빨간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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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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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여운 빨간 전화기와 뿌까
시계를 바라보면서 10분 20분 30분무슨영문인지도
모르고 마냥기다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약속장소에서 어긋날까봐 벗어나지도 못하고 특히 겨울엔
나타나면 죽일듯이 분노를 차곡차곡 쌓으며 기다리기도 했었다
이제 그런 불편함과 괜한 오해와 시간 낭비가 없어져서 좋다
하지만 가끔은 그때보다 여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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