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하늘풍경에 대한 진실 -.-;;

헉...

실버링(은반지) 님이 제게 물었습니다

혹 남자 아니져, 여자분으로 알고 있었는뎅...


헉...

저 男 입니다.

쩝....하늘풍경.... 참 이름하나 이쁘고나~...

하늘풍경이란 닉네임은 지금으로 부터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년간 사귀었던 애인이 있었는데, 우찌우찌하여 헤어지게 됐죠.
이미 떠난 사람 마음정리가 쉽게 하리라 생각했는데, 1개월은 참을수 없을만큼
힘들었고, 2개월은 멍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피폐해지지 않은건 그동안 술을 멀리했고, 속으로 많이 가다듬었죠. ^^

그때가 장마의 시작이었습니다.

비를 좋아한다던 녀석의 말이 자꾸 생각나곤 했죠.
그래서, 문득문득 하늘을 보곤 했는데, 비 개인 후의 모습이 너무나 좋더군요.
마음을 털어내듯이 깨끗한 하늘에서 위안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느날 제가 쓰던 닉을 바꾸어야겠단 생각을 했죠.
새로운 마음이 필요했고, 새로운 닉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날도 하늘을 봤죠.
장마후 비온 다음날, 하늘은 하얗게 걷혀있고, 그 위로 양떼구름 같이 몽실몽실한
구름떼가 어디론가 한없이 흘러가고 있더군요.

아~ 하늘의 풍경이 참 아름답구나..

저걸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지은 닉이

" 하늘풍경 " 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