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382
본문
1996년 9월 19일 ..
그날은 저의 22번째 생일이었으며 군대에서 2번째로 맞이하는 생일 이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저는 후임병들과 PX 에서 만두와 콜라와 요플레 뿌린 초코 파이로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그때 TV 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북한에서 잠수함이 넘어 왔다는 것이 었습니다..
얼라..????
TV 에서 방송이 나온지 20분뒤.. 저희 부대는 전체 비상이 걸리고..
완전 군장 대기 상태에서 저는 손톱을 깍고.. 머리 카락을 조금 잘라서 편지 봉투에 넣고 유서를 썼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유서..
그때 참.. 정말.. 서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생일날.. 이렇게 않아서.. 죽을 각오를 하고.. 유서를 쓰고..
결국 유서를 쓴지 2일만에 저희는 비장하게 출동을 하고.. 근 한달을.. 산속에서 띵가띵가 놀면서... 숨어 있었더랬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II 형 전투 식량 비빔밥을 한달간 꼐속 먹으면서 말이지요..
전투 식량 비빔밥은.. 1주일동안 먹으면.. 100% 변비에.. 나중에는 똥꼬가 째지는...
헉.. 이런 이야기가 삼천포로.... -_-;;
암튼.. 그때 참 서러웠습니다.. -_-;; 내가 지금 무슨이야기를 하는고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