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비는 비라서 기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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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통통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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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타고 왔더니 제가 좋아하는 비이야기가 있네요..
전 비를 좋아합니다.
비가 오믄 무지하게 센치해지지요..
제 친구중 대부분은 제 이런 성격(?)으로 피해를 한번씩은 입었지요..
술 잘먹고 있다가 휙 없어진다거나..
갑자기 전화해서는 "비가 온다.. 나 걸으러 간다.." 라고 하지 않나..
무조건 술사달라거나, 밥 사달라거나, 기타 등등 놀아달라고 승질 부리지 않나..
행동은 변화무쌍합니다.
정형화된 것은 없지만 비오는 날이면 친구들은 두 부류로 나뉘지요..
절 슬슬 피해다니는 친구랑
절 찾아 헤매다니는 친구..
비오는 날 분위기에 따라서
너무 기분이 좋아지기도 너무 기분이 다운 되기도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다가 비오는 것은 좋습니다.
빗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편안합니다.
너무 편안한 나머지 스르르(정말 이 단어 표현이 정확합니다..) 잠이 들어 버릴때도 있지요.
전 그래서 그런지 저기압에도 민감한 병이 있답니다.
모두들 아시져? 저기압이 발생하믄서 비가 온다는 사실.. ^^
전 저기압에 민감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비 올라나벼.. 라고 헛소리도 하지요..
소나기 같은 것이나 작년에 유행처럼 왔던 열대성 소나기 같은 것은 백발백중으로다가 맞춰 버립니다.
빗방울이 나뭇잎에 앉았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전. 정말 비를 좋아합니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걷기도 하는데
옆에서들 감기 걸린다구 잔소리가 심해서 많이 자재하구는 있지만
가방속에 우산이 있으면서 없는 척하면 걸을 때가 많지요.
옆에서 저벅저벅 같이 걸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훨씬더 좋겠지요?
이제 까지는 비를 좋아하는 통통한 토기의 단상이었습니다.
단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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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an님의 댓글
-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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