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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나라] 자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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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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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살다온 제 초등학교 친구가 메일링 서비스로 보내온 글인데요... 넘 웃겨서리... 이곳에 퍼나 놓습니다.

[펀글]
 
오래전 카센터에서 들은 이야기.

 

어떤 사람이 새 차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새 차를 인도받은 날,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드라이브를 하고 깨끗이 닦아 집앞 골목에 주차를 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자마자 대문을 열고 나와보니

밤사이 누군가 차를 긁어놓은 것이 아닌가... 문 한짝에 한 글자씩... 모두 네글자...

아아...그 순간의 당혹스러움과 낭패감은 또 얼마나 컸을까...?

차주인은 허탈한 마음에 한참을 서있었고...

어쩌나... 어떻게 하나... 고민끝에 차열쇠를 꺼내 들었다.

아이러니하게 들리겠지만 차주인은 그 열쇠로 자기 차를 더 긁어야만 했다고...

식은땀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한 쪽에 한 획씩...

해서 완성된 글씨가 한 쪽은 '자자'... 또 한 쪽은 '보자'였다나...

 

그렇게 몇 달을 타고 다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도 웃고 놀려대서

결국 큰 돈을 들여 수리를 했다는 슬프고도 황당한 이야기...
 
@광화문에서 서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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