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나라] 페루자구단 안정환에게 사과...???

“한국민들에게 사과한다. 안정환의 골로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이탈리아 페루자 구단이 태도를 돌변, 안정환(26) 방출 파문 진화와 함께 ‘안정환과 한국축구 추켜세우기’에 나섰다.

알레산드로 가우치 페루자 단장은 2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및 SBS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에 대한 비난과 방출설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말한 뒤 한국민들에게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또 한술 더 떠 “한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안정환의 골로 월드컵을 제패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우치 단장은 구단주인 아버지 루치아노 가우치가 안정환을 깎아내리며 방출 발언을 한 데 대해 “언론의 잘못된 보도 때문에 아버지가 흥분했다”고 해명했다.

가우치 단장은 안정환이 이탈리아 축구를 무시했다는 것은 언론의 과장 보도와 번역상의 오류였음이 확인됐다고 밝힌 뒤 “안정환측과의 통화를 통해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알레산드로 가우치 단장은 구단주인 아버지 루치아노를 대행해 실질적으로 페루자 운영을 맡고 있다. 가우치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선수들을 처음 이탈리아로 데려온 구단으로서 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기를 원치 않는다”며 페루자에 대한 비난 여론 진화에도 나섰다.

한편 세르세 코스미 페루자 감독도 “안정환은 잠재력이 무궁한 선수다. 구단이 재계약을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광주=특별취재반
[출처:한국i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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