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홀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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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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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참 부질없는 상념을 주는거 같습니다.
오늘 돌아오는 길의 미묘한 느낌처럼 안녕님의 글엔 깊은 마음이 담겨져 있는거
같군요.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팔짱을 끼고 잠을 청했지만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말똥말똥한 정신 저편에 무언가 서성이는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저 자신에 대한 화살로 되돌아온 물음은 나 자신에 대한
초라함 같은 거였습니다.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나.
어느새 오만한 느낌을 가져버린 나.
그것을 깨어줄 만한 것들이 오늘처럼 많이 느껴진 날이 없군요.
시작은 또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될 것이 믿습니다.
기대라는 이름으로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희마한 미소처럼
내 삶의 커다란 희망을 줄 것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전철을 탔었더랬는데, 외국 관광객이 인형같은 어린이를 어깨에 거는 지지대에
담아 떨어지지 않도록 매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한국인이 신문 읽는것에 신기했던지 손을 쑥 뽑아 신문을 잡아당겼더랬습니다.
관광객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웃어보였고, 앞의 한국인 아저씨도 신문을 한장 뽑아
흔쾌히 아이에게 건넸죠.
그 아이의 웃는 모습이 그냥 좋았습니다.
등뒤로 일어난 일이었지만, 전철 유리창으로 비친 제 얼굴이 방긋방긋 웃고
있더군요.
후후..
웃는 모습을 찾아내듯이 오늘 가졌던 그 미묘한 느낌을 반전시킬 만한 것을
찾아보려 합니다. ^-^'
노력이 필요하겠죠?
늘상 부족하기만 한 노력이지만, 잘할수 있도록 힘을 넣어주세요.
한번 해볼랍니다.
씨익~
(움...이건 안녕님 글에대한 답글이라기 보다 ㅋㅋ 풍경의 잡념이었습니다.-.-;;)
>그 자체가 신명이랍니다. 걸음을 떼어보세요.
>
>하늘도 바라보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휘파람도 불어보고 가끔은 두팔을 쭉 펴서 깊게 심호흡도 해보구요.
>
>막혔던 생각도 뻥 뚤리고 리듬을 타게 될껍니다.
>
>외롭다는건 누군갈 만나서 행복해 질 수 있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죠.
>
>외롭기 때문에 말이죠.
>
>욕심일지도 모르죠.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심.
>
>자신을 버리고 나를 찾아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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