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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연극 '강택구' 이래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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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채 공연평에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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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사를 드려야겠군여.
'강택구' 라는 통일연극이라는 부제만 보고, 초대권 신청을 했었는데,
당첨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만 갖고 있던 차에
강택구 측으로 부터 메일이 왔더군요.
관극모니터 초대요원으로 초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그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강택구는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연극으로 대학로 연극극장치곤 아주
안락한 장소를 제공합니다.(^^'') 대개 좁은 극장안에 빼곡히 앉기 마련인데,
의자라던가 하는 부분이 공연장 규모를 갖추었단 뜻이지요.

아주 희미한 불빛에서 점점 강해지는 ... 관객들이 바라다보는 눈에 부실만큼
빨간색 불빛으로 연극은 시작됩니다.
어느 지하실에 갇힌 세사람.
모스크바 유학생과 기자 그리고 벌목공 세사람은 자신도 모르는새에 잡혀와
같은 공간에 갇혀있게 됩니다.
그리고 북조선 사투리를 쓰는 벌목공과 남한의 두사람은 서로를 경계를 하면서
미묘한 감정과 대립으로 시작을 하지요.

통일연극이란 소재에 관극들을 숨을 죽이며 지켜봅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우스꽝스런 장면들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잔뜩하게 되는건
북한 사투리가 줄 유머를 기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북한 사투리의 과장된 표현은 적당히 배제된 분위기에서 극이 진행됩니다.

극에서 한층 떨어져 먼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보는 관객들에게 세사람의
연극배우는 이야기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시작합니다.

처음의 웃음은 기대에 젖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웃음을 제공하진 못한거 같습니다.
그렇게 웃을 준비를 갖추지 못한 관객들이 동화되는데 걸린 시간이었죠. ^^''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관객들은 '강택구' 라는 연극에 나오는 세사람에게
매료가 됩니다.

장르를 뛰어넘는 위트,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음악과 TV에피소드를 엮어냄으로서
전혀 그 역을 소화해 내지 않을거 같은 배우의 우스꽝스럽고 또는 경탄스러운
몸동작(?)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흔쾌하게 웃을수 있는 분위기를 지나, 연극은 통일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준 분단의
아픔을 놓치지 않습니다. 물론 너무나 많이 대해온 이야기에 식상하는 사람들에게
강택구는 충분한 웃음과 아픔을 전달하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조선사람이 떠나고 남은 자리에 북조선 벌목공은 가슴저리게
'아바이' 라는 소리를 외칩니다. 배우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그 염원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징하게 흔들어 놓더군요.

짧은 시간에 분단의 아픔과 통일 그리고 사람사는 이야기를 모두 풀어낼수는
없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유머스런 연극이 공연장을 빠져나왔을때 허탈함만이 남는것을 생각할때
강택구는 틀림없이 웃음과 감정을 갖춘 좋은 연극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여.

다른 공연에 비해 관람비도 12000원으로 저렴하며,
http://cafe11.daum.net/_c21_/home?grpid=wvv
위의 주소를 가면 애플시어터 회원이 될수 있고 회원에겐 공연비의 할인특전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4인이 간 관계로 위의 회원가입으로 한분은 할인특전을 받아서
들어갔네요. 당일날 글을 올렸는데, 극단분이 두시간도 안돼서 게시판을
확인하고 회원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극단의 서비스를
느낄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기분으로 연극을 관람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여러분도 좋은 연극에 동참해보시면 어떨까요?

:-)

하늘풍경입니다.

[덧붙임]
오해는 마시길...전 극단 홍보요원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올린것이니까
그점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하늘풍경의 홈 : http://sky.webfri.com

[200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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