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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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웃음
아침에 알람이 울기전 눈을 떴다.
술마신 다음날 치고는 꽤 몸이 가벼웠다.
버스를타고 다시 신림동에서 내려 전철역으로 향했다.
지하로들어 가는 계단에는 사람들이 밀려서 갈 정도로 많았다
갑자기 숨이 막혀옴을 느꼈다.
언제부터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게 되었는지
사람들에게 밀려서 다닐 정도로...
인상을 쓰는 여자, 아직 졸음에 눈을 제대로 못뜨고 가는 학생
주변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치고 가는 아줌마
뒷사람은 의식하지 않고 느릿느릿내려가는 아저씨...
무표정한 사람들 속에 생기있는 얼굴들은 거의 없었다.
개찰구를 통과했을 무렵 시각장애인 한분이 지팡이로 더듬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는 계단과는 엉뚱한 곳에서 나는 다가서서
팔을 붙잡고 길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고맙습니다"라며 내게 보여주는 환한 웃음 그 표정
월요일 아침 인파속에 지쳐가던 내게 웃음이 번졌다.
같은 방향이라 전철을 같이 탔고 그분은 다음역에서 내렸다.
또 더듬더듬거리는 그분이 안타까웠다. 내려야할까 고민하는
순간 문이 닫히고 있었고 그분은 여전히 방향을 못찾고 있었다
안타깝게 바라보고있는 그때 한분의 아주머니께서 그분의 팔
을 잡아주는걸 보면서 다시 한번 웃음지을 수 있었다.
전철 속에서 책을 펼쳐 읽다가 다시금 그분의 웃음을 떠올리며
주위사람들을 둘러 보았다. 무표정한 얼굴의 사람들...
아침... 웃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
[2002.05.06] from simplian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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