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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홀'의 마지막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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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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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5,09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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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홀'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식구들이 다 잠들었을 즈음...
조용히 마루로 나와 새로 구입한 연결잭을 꼽고 그 연결잭에 내 헤드셋을 꽂아서
빠지기 시작했다...
애니를 다시 만나게 되고 난 다음 헤어지면서...
마지막 대사.
: 애니를 안다는 게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다시 깨달았죠.
: 오래된 농담을 떠올렸습니다.
: 웬 남자가 정신과의사를 찾아가
: "제 동생이 미쳤어요. 자기가 닭인줄 알아요" 하니깐
: 의사가 "신고하지 그래요" 했더니
: "계란이 필요해서요"라고 했죠
: 인간관계에 대한 제 느낌이 그래요.
: 불합리하고 어리석고 모순투성이죠.
: 하지만 관계는 지속해야 합니다.
: 우리에겐 계란이 필요하니까요.
...
언젠가부터 내 자신을 '날겨란'이라고 지칭했었고
날 아껴주던 사람들이 날 '겨라니'라 불러주기 시작했다.
드러내보이고 기억되어지기 위한 '날겨란'이였지만
이젠 모두에게 필요한 사람인 '겨라니'로 불리우고 싶다.
계란이 아니라도
우리에겐 불합리하고 어리석고 모순투성이지만
무엇인가가 꼭 필요하다.
그게 사랑 다음에 우정 일께다.
아픔 다음에 여유 일께다.
그런 여유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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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shyun님의 댓글
- shyun
- 작성일
^-^
주유님의 댓글
- 주유
- 작성일
결과가 대단해 보이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과정은 불합리하고 어리석고 모순투성이였다 하더군. 난 겨라니가 무정란인지 유정란인지는 모르지만 어떠한 꿈을 꾸는지는 알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