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정작 할려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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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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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의 기획자와
웹에이젼시의 기획자는 많은 부분 다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기획하는 것은 같지만, 컨텐츠 서비스 기획자는 운영자의 마인드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고, 한몸처럼 여겨야 하는 특징이 있죠.
그에 비해 웹에이젼시는 사이트의 유저보다 클라이언트 관리와 만족도를 더
중시하게 되고, 단기간 안에 여러사이트를 만들어 내기에 다양한 분야의 가치를
갖게 됩니다. 넓게 알지만, 깊게 정감을 나눌수 없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사람으로 치면, 안녕님의 혼란은 거기서 오는듯 합니다.
변화를 원하지만, 정작 현재에 해왔던 부분들에 대한 미련과 자신감을 버리기 힘든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감정 아닐까 합니다.
변화는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흔들리지만, 이내 적응하리라 여기네요.
개인적으로 전 웹기획이라는 점보다, '웹마인드' 라는 점에 더 집착을 합니다.
컨텐츠서비스가 되었건 웹에이젼시가 되었건,
웹마인드를 실현시킨다는 점은 갖다는 것입니다.
웹은 하나의 유기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여겨지네요.
평면에 보여지는 사이트가 사람처럼 정감을 갖고 움직이도록 하는게 우리의
일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엔 기막힌 조화와 연대가 있어야죠.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운영자 등등의 마음이 녹아들어가는 것입니다.
안녕님이 원했던 '가치'를 위해 선택하신 일이고, 본인의 직무를 '기획' 이라고
여긴다면, 어떤 사이트를 만들어가느냐에 혼란스러워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무엇이 맡겨지던 웹기획과 관련된 업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것이
안녕님의 직무라고 여겨지네요.
그리고, 웹에이젼시라면 거기에 깊은 정감을 줄수 있는 마인드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가시고,
클라이언트와의 인간연대를 실현시켜 나가시는 것이 안녕님의 몫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는 일은 사실 한두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신듯 한데,
새로운 직장에서 안녕님이 원하는 가치를 다시한번 정립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곳이 좋은 웹에이젼시 업체라면, 더더욱 선택받은것.
A급 기획자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
전 그리 올라갈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스스로 B급 웹프로젝트리더의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니....
좋은 기회를 빌어 원하는 뜻을 이루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안녕...친구들...^^
>오늘 제가 좀 방정 맞습니다.
>아래의 하늘풍경 님의 글을 읽고 저도 뭔가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긁적이려 합니다.ㅋㅋ
>
>사실 기대하지 마세요..
>그냥 떠오르는...아주 오래된 친구에게 하는 주절주절이랍니다.
>하늘풍경 님 글과 상관도 없습니다.
>
>음..이 사이트를 보고 늘 생각한 것은 나도 뭔가 멋있는 칼럼을 남겨야지...아니면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해야지...였습니다.
>근데 왠지 쓰려니까...이상잖아요...
>무엇을 써야하는지...나만의 노하우는 무엇이었더라...혹은 나만의 노하우가 아니면 챙피하잖아요...^^
>그래서 가끔 메모나 남기고 음악방송이 보이면 낄낄대고... 뭐 그랬어요.
>
>그렇다고 웹프렌즈에 애착이 없던 것은 아니구요.
>그냥 편하게 참여하자..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기획이란 게 그렇잖아요.
>이것저것 따져야하고 남들 다 말하는 것은 당연히 알아야하고...남들이 생각못하는 것도 잡아내고..트집잡고...잘난척하고...(좀 심하지만..제가 워낙..그래요...)나서고..말많고...아닌 것은 무짜르듯이 짜르고...정확해야하고...문서에 오타조차 나는 것도 못보고...
>하여간 ...너무 완벽하려해서...여기선 정말 여유를 찾고 싶었어요...
>
>이상한 것은 여기서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어쩔 땐 잠시 1분 보고 가는데도 맨날 메일 체크하듯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이비즈넷은 너무 사람도 많고 글도 많지만 그래도 가끔 좋은 글도 올라오잖아요.
>아이뉴스나 보통의 뉴스레터처럼 뭐 딱히 배울 체크포인트도 없는데...
>중독된 것처럼 맨날맨날 들어오는 거예요...
>
>그래서 왜...난 이렇게 되었을까..생각했어요...
>음...온라인에서 커뮤니티란...좋은 거군...몸소 체험하게 된 것 같아요.
>맨날 내가 제작에 참여한 사이트를 왜 안들어오나...뭐가 문젠가 ...참여도 안하면서...
>근데 제가 제작 안한 이 사이트는 들어와요...참...
>아이러니죠...
>
>사람은 어디서나 해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공감대를 얻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독특해야하는 ..튀어야하는 이 세상에서...
>날 알아주는 사람과의 공감대를 기대한다..
>이것 역시 아이러니하네요...
>
>그런 의미에서 이 사이트는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어요....
>날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
>그런 제가 오늘은 면접을 봤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와의 개인적인 마찰때문에...^^
>그래서 과감히 면접을 응시했는데...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
>제가 다니는 회사는 닷컴기업류의 웹에이전시를 막 시작하려는 업체고...
>면접본 곳은 요새 괜찮은 웹에이전시죠.
>근데..왜 자꾸 이런 생각이 날까요?
>전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일까? 하구요...
>
>지금 회사에선 사이트 수주하고 남의 사이트 만들어주는 일이 너무나 동경스러웠는데
>왜 혼란스러울까요?
>
>남의 사이트는 넘겨주고 마는 것이고...
>제가 제작한 사이트는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체크하죠...
>반응도 보고 공감대도 끌어내고..
>제가 그쪽 매니아가 되지 않으면 안되죠..
>
>그게 별로여서...다른 곳을 지원하려 했는데...
>왜 그곳을 얻게 되니까...망설여지는 이유는 뭘까요?
>
>웹프렌즈와 무슨 공통점이 있어 ..오늘 여기서 이렇게 주절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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