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소설]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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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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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이것은 실험적으로 시작해 보는 릴레이소설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무제'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이 다음부터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무도 이야기의 전개도 끝도 모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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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고장인가봐..."
"왜?"
"하루종일 전화가 울리지 않아."
"내가 가끔 메세지라도 보내줄까?"
"아니... 아예 해지를 시켜버릴까? 그럼, 전화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잖아."
"뭘..그렇게 까지해. 알았어.알았어. 이제부터 내가 매일매일 전화해 줄께."
팔짱을 끼며 보조개 움푹 들어간 애교어린 웃음을 띤 시니의 말에도
왠지 미나의 시큰둥한 표정은 가시질 않았다.
사실 어제도 친구들에게 전화를 쭉 돌렸다가
하필이면 다들 약속이 있었던 바람에 모두에게 퇴짜를 맞은데다가
오늘도 하루종일 조용하기만 했던 핸드폰에 더 힘이 빠진 미나였다.
오래간만에 만난 둘은 종로거리를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뭐할까?"
"글쎄....."
"내가 맛난거 사줄께. 뭐 먹구 싶어?"
"음...... 단팥죽."
"응..?? 단팥죽?? 팥빙수가 아니구? 뜨거운 단팥죽말이야?"
"응~!"
짧은 스커트와 노슬립, 반팔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한 종로한복판에서 미나는 대뜸 뜨끈한 단팥죽이 먹고 싶다고
시니를 졸라댔다.
"이 한여름에 단팥죽하는데가 있나 몰라..."
"나 알아.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이라고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돼."
"그래?정말? 그럼 거기 가보자. 설마, 시원한 녹차도 있는거겠지?"
"몰라, 그건"
"......."
둘은 삼청동에서 이름난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으로 향했다.
한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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