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이 군인이라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하늘풍경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690
- 댓글 1
본문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둬 온 국민이
기뻐하는데 한편에서는 사랑하는 아들을, 남편을
아빠를 잃고 슬퍼해야하는 현실.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온 국민을
즐겁게 해 준 월드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어떤 노력이나 희생보다도 생명을
바친 희생보다는 못 할 것입니다.
며칠 전 전사한 군인들의 장례식장에는
국가원수는 물론이요, 군 수뇌부, 정치인
아무도 안 왔다지요? 우리 모두가 나라
사랑이라는 것을 잘 못 알고 있는 건 아닌가
싶네요.
온 국민이 월드컵경기에 응원을 보내듯
우리 모두 나라 지키자고 생명을 잃은
군인들에게 조문하고 명복을 빌어야 했지 않을까.
게다가 군인들의 목숨값이 6천만원선이라
동료들에게 모금을 해서 도와주겠다는 국방부 장관님의
말씀에 너무나 허탈했습니다. 순간 축구선수들과 비교가
되더군요. 전사한 가족들은 죽은 이를 두고 자랑스러워 할까?
무엇을 위해 아까운 생명을 바쳤을까 하는 원망은 안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들 가진 엄마로서 나라 위해 목숨걸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제는 월드컵선수들에게 축하퍼레이드와 함께 시상까지 하더군요.
그 월드컵 잘 치르도록 목숨걸고 싸운 전사자들에게도 나라에서
적극적인 위로와 그 희생에 대한 감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장례식장에서 남편을 애타게 불러대던 젊은 새댁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희생자 모두의 명복을 마음으로
빌면서 안타까워 몇자 적어 봅니다.
* ---- 엘레맘 회원 연재님의 글 ------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겨라니님의 댓글
- 겨라니
-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