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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sky......(shyun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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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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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평소와 다르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랜만에 아침운동으로 지하철까지 전속달리기.
(회사지각해도 안하는 안뛰는데....)
지하철서 기다리고 있는 씸을 만났을 때는
거의 내 체력의 반이상을 소모해 버린듯한 상태로 잠실로 향했다.

잠실 지하분수대서 젤 먼저 와 있던 sky와
아침으로 바나나 우유랑 김밥을 먹고 있으니
내가 늦잠자는 바람에 모닝콜을 제대로 못해줘 덩달아 늦은 쭌 등장.

이렇게 넷이서 패러 회사에서 준비해 준 용달차 비슷한 차에 타고 매산리로 출발.
도착해서 보니 매산리 비행장은 백마대(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이야ㅡ.ㅡa)라는
군부대 안에 위치한 곳이었다.
일요일에는 일반 개방을 하고 착륙장도 넓고 초보자 교육하기에는 좋은 곳이라 일일 체험 비행 같은 것은 거의 매산리 아니면 안산에서 한단다.

가위바위보로 정해진 비행순서는 씸,sky,shyun,쭌.
씸을 보내고 나니 아무 할일이 없어진 채 남겨진 셋.
이번 하늘 날으기 계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바로 이거였다.
텐덤비행을 하게 되면 일인 비행 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이 때부터 우리의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높이 날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텐덤을 강력히 주장했던 난
그 때부터 sky의 은근한(?) 구박을 받아야만 했다.-_-"

오전중에 비행을 한 사람은 씸과 sky.
점심후 드디어 돌아온 내차례.
덜컹거리며 먼지 폴폴 날리며 올라간 300m고도의 이륙장.
자 드디어 비행. 이륙할때 열심히 달렸다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다리를 살짝 올리고 나니 어느새 내가 부~웅~
참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었다.
하늘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이, 그 속에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짧아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

착륙장에 있는 낮은 언덕에 올라 시간을 보냈는데
탁트인 곳이어서 인지 참 하늘이 넓어 보였다.
하루종일 그렇게 오랫동안 하늘을 보고 있었던 것도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바람도 시원하고 좋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하늘을 나는 거만큼이나 난 이 시간도 좋았다.
요즘의 나를 뒤돌아 봤고 잠시 예전 일들에 대한 생각도 있었고
자연 속에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언덕을 내려와서는 테니스공 하나 가지고 온갖 놀이를 다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일인 체험하는 사람들의 이륙을 구경갔다.
어제는 바람이 그리 좋지 않아 특히 초보들에게는 힘든 날이라고 했는데
거기서 몇번이나 실패하고 끝까지 이륙을 하지 못한 분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도 패러에는 담겨 있단다.
그리고 어떤땐 하루내내 바람 기다리기만 하다가
결국 비행 못하는 날도 있다고 하니
하늘을 나는 일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닌 듯 했다.
서울 가는 길이라시면 우리를 잠실까지 태워다 주신
고마우신 분의 말씀을 빌자면
-이 분은 쉰이 넘어서 패러를 시작 하셨다는 데 참 대단하신 분이셨다.-
비행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있지만
바람을 기다리면서 기다림의 인내와 자기 고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게 빨리빨리 돌아가고 있는 요즘에 바람을 기다리며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는 게 참 부럽게 느껴졌다.

웹프리의 하늘에 더 가까이 가기는 이렇게 끝이 났다.
모두들 하늘과 좀더 친해진 시간이 아니었을까

------NG장면-----
에피소드로 네명의 착륙장면을 잠깐 그려보자면.
첫번째 주자 씸,
첨에 씸이 내려오는 걸 보면서 모두들 아연,
정말 민망한 모습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오는 것이었다.
설마 우리 저렇게 타는 거야?
알고 봤더니 씸이 의자에 앉지 못해서 그런거였단다.
넷 중에서 제일 불편한 자세로 탄 사람.
착륙은 good.^^

두번쨰 주자 sky.
평평한 곳이 아니라 조금 경사진 곳에 착륙했다는 걸 핑계로 댔지만
sky는 엉덩방아를 찍었다.^^;

세번째 주자 shyun.
다행히 무사 착륙. 패러가 나한테 넘 잘 맞나봐.^^

네번째 주자 쭌.
쭌이 착륙할땐 우리 모두는 언덕에 있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쭌은 분명히 자빠진 듯했다.
쭌의 말을 빌자면 분명히 다리를 뻗었는데 다리가 닿질 않더란다.
그건 쭌의 다리가 짧아서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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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shyun님의 댓글

  • shyun
  • 작성일
-_-\" 어쩐지 쓰고 나서 뭔가 찝찝하더라...

심플리언님의 댓글

  • 심플리언
  • 작성일
잘했어요... ★★★☆

준님의 댓글

  • 작성일
션 주거써........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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